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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미소를 책임져줄 딸내미가 생겼습니다 ㅎㅎ
임신기간동안 마눌님이 많이 힘들고 고생이 많았는데
이렇게 무탈히 출산을 했다는게 말은 안했지만 남편으로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네요.
임신기간 동안에 광명으로 이사를 오게되는 바람에 산후조리원을 옮겨야 했는데요.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미래휴산후조리원이라는 곳이 맘에 들었네요.
이유는 첫째는 깨끗하고(제 마누라가 깨끗한걸 좋아해서),
둘째는 원장님의 모유수유에 대한 자신감!
어쨌든 남편인 저는 선택의 권한따윈 없습니다. 마누라가 좋으면 다 좋은거니깐요 ㅎ
위치가 하안사거리인데요
그냥 하안사거리 가면 바로 보입니다. 광명에 사시면 다 아실거에요.
스타벅스 건물 4층입니다.
주차는 건물 뒷쪽으로 가면 주차타워가 있고 주차관리인 아저씨가 계십니다.
혹시 자리가 없으면 바로 옆 남원추어탕쪽에 주공12단지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요.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무료라서 가끔 이용했습니다.
주차관리인 아저씨가 저녁엔 퇴근을 하셔서요.
4층 엘레베이터에 내리면 이런 모습입니다.
저 유리문은 벨을 눌러야 열어주죠.
잡상인이나 취객을 막기위한 수단이 아닐까 하는데 뭐 자세히 물어보진 않았어요.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문이 두개가 있는데요. 사진이 거울처럼 반대로 되어있네요.
실제로는 문이 두개있는 하얀 방같은 곳이 오른쪽에 있는데
산모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이 문을 통과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무슨 살균 소독하는 방같은 건데 들어가서 문 닫으면 바람이 5초정도 나오고
바람이 멈추면 안쪽문이 열리는 시스템입니다.
산모는 기다리면 옆에있는 문을 열어줍니다.
안열어주면 같이 간사람이 먼저 들어가 따주면되요.
아 들어가기전에 옆에 신발장이 있는데 슬리퍼로 갈아신고 들어가세요.
문을열고 들어가면 이런 전경이 펼쳐집니다.
오른쪽에 보이시는 방문들이 엄마와 아빠가 거주하게 될 방이구요.
왼쪽 뒤에 소파옆에 보이는 큰 유리로 된 방이 신생아실 이에요.
그리고 Office라고 된 들어가서 첫방이 원장실이고 상담은 여기서 하면 됩니다.
사진은 홈페이지에 있는 건데 되게 깔끔해보이지만 실제로도 이렇습니다.
시설이 깨끗합니다.
이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왼쪽 끝에 잘렸는데 원장실 옆에 손씻는데가 있어요.
남편분들은 들어갈때마다 손을 깨끗이 씻어야 되요.
데톨같은것도 있어서 저는 들어올때 마다 닦았어요.
(저도 원랜 그렇게 깨끗한 스타일은 아니지만서도 여기선 그렇게 되더라구요)
여기가 멀리서 보이던 신생아실.
여기에 항상 직원(조리사? 뭐라고 불러야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두분이 계시면서
애기들을 케어해 주십니다.
이분들이 우리의 구세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리원에서 나온 지금 이분들이 얼마나 우리를 편하게 해주셨던 것인지 새삼 느낍니다.
애기 봐주시고, 똥싸면 기저귀 갈아주시고, 목욕도 시켜주시고,
어쨌든 산모가 원한다면 아마도 신생아실 소독시간 2시간
(아침에 1시간 저녁에 1시간)빼고 애기를 하루종일 안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러신 분은 안계시겠지만요.
아시는것도 많아서 궁금한거 물어보면 다 알려줍니다.
안물어봐도 많이 알려주고요. 원하는거 있으면 방에 있는 전화를 들고
301만 누르면 해결됩니다.
생수도 가져다 주시고(여기는 정수기물 아니고 생수먹습니다),
애기도 원할 때 데려다 주시고,
애기 배고프면 전화옵니다. 데리고가도 되냐고. 데려다 주십니다.
필요한거 있으면 전화하고 애기 배고플때 젖 먹이고 하면 땡이에요.
밥도 가져다 주십니다. 간식도 가져다 주십니다. 다들 친절하시구요.
젖 먹이는 방법 다 알려주십니다.
인터넷에서 보고 책에서 보고 그런거 완전 믿지 마시고,
여기에서 알려주는 그대로 하면 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책이 완전히 맞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제 마누라는 완모 했습니다. 지금도 모유만 먹습니다.
오히려 모유가 넘쳐서 문제라는... 어쨌든 시키는대로 하면 성공할 수 있어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침대가 퀸사이즈에요. 남편도 같이 잘 수 있어요.
근데 다른 남편분들은 평일엔 잘 안오시더라구요.
저만 주구장창 있어서 약간 민망하기도 ㅋ
그래도 밖에 별로 나갈일이 없어서 상관 없어요.
아 남편 밥은 안줍니다. 나가서 먹던가 사와서 먹으면 되요.
옆방은 배달도 시켜먹던데 저는 그건 못해봤네요. (아쉽게도)
들어갈 때 준비물은, 2주 살것만 가져가면 되요.
사실 아무것도 안가져가도 생활은 할 수 있을텐데.
그래도 세면도구나 수건은 가져가시고 우리는 짐을 많이 가져갔어요.
옷도 가져가고 애기 것들도 많이 챙겨갔는데 크게 쓰이지는 않았던거 같네요.
기저귀도 거기서 다 해주고 애기 옷도 유니폼 같은게 있고
싸개도 있고 그렇드라구요.
저는 관심있게 안봐서 잘은 모르니 궁금하신건 상담하실때 원장님께.. ㅎㅎ
가격은 다른데보단 조금 비싸다고 하던데 엄청 비싼건 아니니깐요
저는 크게 신경 안썼어요.
이사하기 전 정해놨던 조리원(서울)보다는 쌌어요.
나올때 선물도 받았다던데 저는 관심있게 안봐서 뭘 받았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출근했을 때 낮에 이것저것 한다 하던데 그것도 저는 안봐서 잘 모르겠구요.
그래서 제목이 '아빠가 본...' 입니다. ㅎㅎ
인생 최대의 고통을 느끼고 가장 힘들고 위대한 일을 하고온 우리 마누라에게
최대한 편하게 쉬게 해주고 싶고 그럴 수 있는 곳 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마누라도 완전 만족했습니다.
어쨌든 광명에 사시는 분이라면 미래휴산후조리원 제가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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