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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돈가스가 먹고싶다 했다. 두 분다 한창 먹을 시기라 난 검색을 했다. 큰 그녀가 일본식 말고 남산돈가스 같은 경양식이라고 선택지를 줄여주셨다. 검색을 했다.

 

마침 동네 근처에 그럴싸해 보이는 집이 있다. 상호도 그녀의 지령에 적합해 보이는 '옛날생돈가스'이다.

 

 

 

 

 

 

월곶대교를 건너 끝까지 직진하면 마지막 건물이다. 건물 지나기 전 상가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면 된다. 건물 앞쪽에는 간판만 있고 건물 뒷쪽으로 가야 식당이 보인다.

 

분식집 사이즈의 작은 가게 '옛날 돈까스'

 

포털사이트에 상호명은 옛날생돈가스 였는데 간판은 옛날 돈까스 이다. 멈칫 했지만 전화번호를 보니 여기가 맞다. 문을열고 들어가니 아주머니 한 분이 우리를 맞으신다. 안쪽 주방엔 머리가 약간 희끗하신 아저씨 한 분이 마스크를 쓰고 계신 것이 살짝 보인다. 맛있는 돈가스를 만들어주실 요리사이시다.

 

옛날돈까스 메뉴판

 

따로 메뉴판은 없는 듯 하고 메뉴가 주방 앞쪽에 붙어있다. 우리의 선택은 '옛날돈가스' + '모듬가스'. 셋이 먹기엔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요즘 양을 줄이려고 하는 중이라. 아주머니께 주문을 드리고 얼마 안되어 스프 두 그릇이 나온다.

 

직접 수제로 만드신 스프

 

그녀들이(특히 큰 그녀가) 원했던 스프다. 양보했다. 큰 그녀는 10초만에 다 드셨다. 그녀의 평은 '감자맛이 많이나고 맛있으며 양이 적다' 였다. 작은그녀도 맛있게 잘 먹는다. 난 그 사이 벽에 붙은 원산지를 확인했다.

 

국산1등급 돼지고기 등심 원산지 확인

 

스프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작은 그녀가 '빨리 돈가스가 먹고싶다, 배가 고프다' 는 말을 열두번 정도 하자 기다리던 돈가스가 나왔다.

 

촛점이 샐러드에 잡힌 모듬가스 (등심돈가스+치즈돈가스+생선가스+새우튀김)
시그니처 메뉴 옛날돈가스
01
밥과 간장국물, 반찬(단무지,피클,깍두기)도 정갈히

 

역시, 깨끗하게 다 먹었다. 돈가스는 맛이 있다. 좋은 고기를 쓴 것 같고 잘 튀겨진 느낌이다.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다. 다만 밥이 한지 좀 된 것 같은 맛이다. 국물도 꽤나 짜서 물을 한참 넣어서 먹었다. 그래도 다시 말하지만 돈가스, 모듬가스는 맛이 아주 괜찮았다.

 


M'bogo의 정리

  * 매우나쁨<나쁨<보통<좋음<매우좋음

  * 메뉴 : '옛날돈가스' + '모듬가스' 총 18,900원

 

  • 접근성 - 좋음 ; 월곶대교로 들어가 쭉 직진만 하면 된다. 상가 옆 지상에 주차장이 붙어있어 주차도 간편하다. 하지만 간판이 눈에 잘 안띄고 건물 뒷쪽에 식당이 있으며, 포털이랑 상호가 약간 달라 당황할 수 있겠다.
  • 서비스 - 좋음 ; 인상좋으신 아주머니께서 서빙 해주신다. 잠깐 잊어버리셨는지 컵만 주시고 물통은 안주신게 흠.
  • 맛 - 좋음 ; 메인 요리(돈가스,모듬가스)는 매우 맛이 있다. 밥과 국물도 조금 신경 쓰셨다면 좋았겠다.
  • 양 - 좋음 ; 메인 요리 두 개 시켜서 세명(성인남+성인여+6살여)이 배가 너무 부르지 않을 정도로 먹음. 아쉽게도 밥과 스프 양이 적다.
  • 위생 - 보통 ; 오래된 건물에다 연식이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요즘식당처럼 엄청 깨끗하지는 않다. 하지만 딱히 흠잡을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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