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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개구쟁이 6살 딸래미를 즐겁게 해 줄 요량으로 시작한 캠핑이

이제 네 번째가 되었다.

 

아.. 일년도 안되었는데 어디 갔었는지 한참 머리를 굴려야 생각이 난다.

생각 났을 때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 두는 것이 좋겠다.

 

  • 첫 번째 캠핑은, 대부도 트리캠핑장
  • 두 번째 캠핑은, 시흥 갯골캠핑장
  • 세 번째 캠핑은, 강화캠핑파크

 

이번이 네 번째 캠핑, 보광농촌체험휴양마을 이다.

 

 

 

 

 

http://www.bogwang.kr/

 

 

이용 요금은 1박에 4만원, 우리는 2박이니 8만원이다.

 

 

우리가 묵을 곳은 A구역 A1 데크 사이트다.

 

샤워실과 화장실, 음수대가 가까워서 선택했다.

 

실제로 가보면 음수대는 개수대로 사용되고 있고, 그나마 깨끗하지도 않으니 물은 싸간 물을 먹도록 하자.

 

또한 A1사이트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가까운 것이 득 보다는 실 이 많았다.

A구역 안쪽에 계신분들이 계속 지나다니시고 샤워실, 화장실 앞에서 싸우는 가족, 애들 우는 소리가..

사이트 간격도 너무 좁고 거기에 결정적으로 데크 앞에 큰 바위가 있다. 참고 하시길.

 

어찌됐든, 우리는 2박을 묵어야 했기에 데크에 텐트를 쳐야지!

 

참고로 작년에 캠핑 시작할 때 산 우리 텐트는 스노우라인의 타이탄 돔 텐트이다. 

 

첫 텐트이기에 비교군이 없어서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가격이 저렴했고 텐트 치고 접기 편하고 튼튼했기에

나름 만족해 하며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너텐트가 돔형인데 엄청 커서 실내에서 허리를 쭉펴고 고개도 빳빳이 들 수 있다. 넓이도 충분히 넓다.

 

이것까지 치는데는 5분도 안걸린다.

 

어.. 그런데! 자려면 플라이까지 쳐야하는데 이너텐트 치고나니 데크가 꽉찼다!!

어쩐지 느낌이 싸하더라니

 

데크 사이즈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홈페이지에도, 네이버 예약 사이트에도

 

또한, B구역과 C구역의 네이버 예약 사이트 사진도 A구역 처럼 데크 사진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B구역과 C구역은 데크가아니니 알고 예약해야 하겠다.

 

우리와 같은날 가셨던 분들이 네이버 예약에 후기를 남겼는데 한번 보자

 

 

C구역은 운동장 쪽이라서 우리가 갔을 때 처럼 바람이 많이 불면, 모래폭풍이 텐트를 덮친다. (내가봤다)

 

어쨌든 플라이를 마져 쳐보자

 

뭐 치고나니 적당히 봐줄만은 한데 

 

전구 달고 테이블 놓으니 분위기도 있고.. 사진의 오른쪽 아래에 뭔가 가리고 있는게 아까 얘기했던 큰 바위이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어마어마한 바위가 자리를 막고있다.

때문에 뜬금없이 떨어진 곳에서 요리를 해야했고, 이동경로가 뭔가 엄청 불편했다.

 

하지만 안먹기엔 너무 배가 고프다

 

 

의지로 구운 닭꼬치, 스팸, 등갈비, 그리고 고등어

 

사진은 없지만 오뎅꼬치와 간장떡볶이가 있었고, 다음날 홈플러스에서 산 목살과, 노브랜드의 소세지는 최고였다!

목살은 역시 숯불에 구워먹어야 한다.

 

사진은 없어서 아쉽다.

 

 

 

다음날 아침 B사이트 옆에 있는 개울가는 괜찮았다. 잠깐 들어가서 발도 담그고 딸래미가 신나서 놀 수 있어 좋았다.

 

 

 

아, 한 가지 더 정보가 있다. 여기 매점이 없다. (전자랜지는 사용가능하다)

대신. 캠핑장 정문에 나가보면 바로 앞에 보광미니슈퍼라고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슈퍼가 하나 있다.

 

거기서 물이든, 아이스크림이든 과자든 사먹으면 된다. 자세히는 안봤다. 아이스크림과 물만 필요했기에.

 

아이스크림 먹고 기분좋은 그녀의 사진한 컷

 

 

우리가 간 날은 너무 덥고 (갑자기 32℃ !?)

너무 바람도 많이불고 (대관령이라서 그런가? 텐트가 날아가는 줄, 밤잠을 설쳤다)

자고 일어나니 모래 투성인데다 목도 너무 아팠지만

 

즐거웠다.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바깥바람도 쐬고 텐트도 치고 고기도 구워먹고 개울가에 발도 담그고,

여기에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면서 들른 오죽헌도 너무 좋았고, 막국수도 맛있었고,

매년 가는 사천진 해변은 더 멋있어졌다.

 

내년의 강원도는 또 어떻게 변해있을까. 또 어떤 새로운 곳과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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